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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KB손해보험 “구미시 떠나겠다”

기사승인 2017.07.12  11: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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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폭 지원한 구미시, 체육계 “KB상품 불매운동” 반발

[국제i저널 = 경북 김대연, 이순호, 마혜성 기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이 연고지를 현재의 구미시에서 경기도 의정부시로 옮기려 하자 구미시와 체육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프로배구 KB손해보험 “구미시 떠나겠다” ⓒ국제i저널

구미시에 따르면 KB손해보험 배구단은 지난 10일 지역 출신 장석춘 국회의원에게 오는 13일 연고지를 경기도 의정부시로 옮기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한다.

KB배구단 측은 국내 7개 프로배구 구단이 KB를 제외하고 모두 수도권과 대전에 연고를 두고 있어 경기를 하기 위해 이동하는 거리가 멀고, 중소도시인 구미시의 스포츠 마케팅 효과가 떨어져 연고지를 옮기려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도권 배구단들이 시즌 동안 평균 1~2천km를 이동하는데 비해, KB손해보험 배구단은 7천800km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KB손해보험 배구단은 최근 2년 동안 7개 구단 중 6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구미시와 체육회 관계자들은 KB측의 이 같은 입장에 강한 배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연간 2억 원에 달하는 체육관 임대료와 부대시설 사용료, 방송 중계권 등을 지원해 왔고, 25년 동안 LG 주부배구대회를 열 만큼 배구 열기가 높은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KB측이 일방적으로 구미시의 정서를 외면했다고 보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구미시체육회와 배구협회 등은 이튿날인 11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에 이전할 연고지를 결정해 놓고 컨설팅을 의뢰했다는 의혹을 명확히 밝히라” 고 요구하면서 “이는 43만 구미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연고지 이전은 현 정부가 추구하는 지방분권 정책에도 역행하는 일” 이라며 “수도권 위주의 프로배구 운영은 지역 배구인구의 감소뿐만 아니라 지방 스포츠 말살로 귀결될 것”이라고 항의했다.

이들은 배구단 이전을 강행할 경우 구미시민이 힘을 합쳐 KB의 모든 상품 불매운동을 벌여나가고, KB가 지역 사회에 발붙일 수 없도록 단계적인 추방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B손해보험 배구단은 한국 프로배구가 출범한 지난 2005년부터 구미를 연고지로 둔 LIG손해보험 배구단을 2년 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KB측은 2년 간의 계약을 끝내고 최근 연고지 컨설팅과 공모를 거쳐 연고지를 경기도 의정부시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연, 이순호, 마혜성 기자 iij@iij.co.kr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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