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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보수의 심장 TK에서 1박 2일 민생행보

기사승인 2017.07.21  1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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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과 ‘보수 적통’ 경쟁! 똑같은 지지율에 고무

【국제i저널=대구 김대연, 임성실, 이순호기자】 바른정당이 보수의 심장인 대구 경북지역에서 터줏대감을 자처하는 자유한국당과 ‘보수 적통’ 을 둘러싼 ‘TK주도권 잡기’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혜훈 대표는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대구 경북을 찾겠다고 수 차례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수정당 주인찾기 1박 2일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국 민생투어에 나선 바른정당은, 19일 대구 달서구 보훈회관과 젊은이들이 몰리는 동성로에서 시민들과 소통행사를 연데 이어,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열리는 두류공원을 찾아 ‘개혁 보수’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튿날인 20일은 경북지역 유림들과 잇따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보수를 바라보는 장년층의 인식을 자유한국당에서 바른정당으로 바꾸도록 설득했으며, 구미시에서는 직능단체장들과의 소통의 자리에 참석한 뒤 상모동 박정희 전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했다.

이번 민생투어에는 이혜훈 대표를 비롯해 대선에 출마했던 유승민의원, 대구출신 주호영의원 등 소속 국회의원과 간판급 당협위원장이 대거 출동했다.

투어에 참석한 이 대표는 “대구·경북지역 민심대장정을 통해 바른정당의 가치와 정체성을 몸으로 전했다” 며 “바른정당의 창당정신인 ‘개혁보수’의 의미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의 대구·경북투어 일정이 철저하게 시민중심, 보수상징 단체나 시설들로 짜여져 있음을 알 수 있다.

TK 맹주를 자처했던 자유한국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대선 참패로 무기력한 틈을 파고 들어, 보수 주도권을 거머쥔 뒤 나아가 보수대통합 과정에서 중심축이 되겠다는 계산을 깔고 있다.

이 같은 바른정당의 자신에 찬 ‘TK 공략‘은 달라진 보수세력의 눈높이와 인식에서 비롯됐다.

전문여론조사기관인 갤럽에 따르면 6월말까지만 해도 대구 경북지역에서 24%인 자유한국당에 비해 바른정당은 지지율이 8%에 그쳐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기 시작해, 급기야 7월 2주 차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17%로 똑같이 나왔다.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과 대선을 거치면서 한국당이 짜놓은 ‘배신자 낙인’ 프레임이 아직도 TK지역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바른정당은 진정한 개혁보수의 가치를 이해하는 20~30대 젊은층과 40~ 50대 고학력, 중산층의 지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바른정당은 창당 6개월 만에 대구지역 당원이 7천500 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책임당원이 80%에 육박해 한국당이 독점해온 대구·경북 지역에서 보수의 뿌리를 내리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바른정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지금도 꾸준히 당원이 늘어나, 대구 중남구와 수성구, 동구, 북구에서 바른정당의 당세 확장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 공천을 피해 바른정당으로 옮겨올 가능성이 있는 현직 단체장들과 물밑 접촉을 강화하는 한편, 젊고 참신한 개혁보수 성향의 인사를 영입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러나 대구와 달리 경북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바른정당의 확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상징인 TK민심을 붙잡기 위한 바른정당의 구애와 공세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연, 임성실, 이순호 iij@iij.co.kr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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