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교육청서 2014년부터 운영, 매년 희망학교 늘어
▲영해고에 초청된 러시아 출신 율리아 Yulia ⓒ국제i저널 |
[국제i저널=대구 이은주기자] 경상북도교육청은 다른 나라의 문화 이해와 존중 의식을 가진 세계시민으로 기르고자 마련된 ‘외국인 초청 세계이해교육’ 프로그램이 지난 21일 안동 온혜초등학교에서 실시한 몽골에 대한 수업을 마지막으로 1학기 수업을 종료했다.
‘외국인 초청 세계이해교육’은 금오공과대학교, 대구대학교, 안동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동대학교 등 도내 5개 협력 대학의 외국인 학생‧교수와 한국인 대학생이 통역자로 2인 1조가 돼 도내 90개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외국인 자국의 문화 수업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상북도교육청이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희망 학교가 증가하며 인기 를 끌고 있다.
2017년 1학기엔 90개 학교에서 외국인 105명, 통역자 92명이 240회에 걸쳐서 319시간 수업을 진행했으며, 수업을 진행한 국가는 영국, 에콰도르, 이란, 말라위, 볼리비아, 몽골 등 40여개국에 이른다.
지난 5월 15일 안동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유학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출신 우작-압예바 아쎔(UZAK-ABYEVA ASSEM)의 수업에 참여한 영문고 3학년 권정엽 학생은 “외국인이 직접 교실을 방문해 언어, 음식, 명절, 결혼 문화 등 다른 나라의 문화를 자세하게 가르쳐 주니 매우 흥미롭다. 다음 수업이 기다려지며 나도 다른 나라에 갈 기회가 있으면, 우수한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정책과 마숙자 과장은 “2014년 프로그램이 시작한 후 지금까지 오리엔테이션, 평가회, 수업 발표회, 관계자 협의회 등을 통하여 개선 한 결과 학부모와 학생이 만족하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게 됐다. 향후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2학기엔 90개 학교에서 300여회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iij@ii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