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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TK특위, 대구에서 ‘취수원 이전’ 토론회 열어

기사승인 2017.08.25  14: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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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현안과 지방선거 앞둔 민심 동향에 귀 기울여

【국제i저널=대구 김대연, 이순호, 마혜성기자】대구시가 안전한 식수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대구취수원 이전을 둘러싸고 구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중재에 나서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TK특별위원회' (위원장 홍의락)는 24일 오전 대구시청 별관에서 대구시의 숙원사업인 낙동강 취수원 이전 문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6월 TK특위가 꾸려진 후 위원들이 대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기국회와 내년 6 · 13 지방선거를 앞두고 TK 민심을 본격적으로 파고드는 행보로 보여진다.

토론회에는 민주당 특위 위원인 홍의락, 권칠승, 조응천, 우상호, 이재정, 김현권, 이용득, 이원욱 의원을 비롯해, 국무총리실·국토교통부·환경부 관계자, 대구시와 구미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2시간에 걸쳐 발제와 자유토론을 벌였다.

이 날 토론회에서 발제를 한 오현제 대한상하수도 학회장은 “낙동강 중하류 수질에는 유해화학물질이 생존하는 만큼 정수장에서 고도처리를 하더라도 오염된 물을 마시게 된다” 며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 고 설명했다.

오 학회장은 이를 위해 대구시와 구미시가 ▲물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물관리 관련 의원입법 추진 ▲물관리위원회의 실효성 있는 조정역할 ▲용수이용 중앙관리제 도입 ▲구미와 대구 상생방안 마련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 해결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취수원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하는 대구시의 입장과 달리, 구미시 민관협의회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윤종호 구미시 민관협의회장은 발제에 대한 의견발표에서 “대구는 맑은 물을 먹는 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며 “대구취수원을 이전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관리를 해서 좋은 방안을 찾아 보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부처 관계자들은 “현재 분리돼 있던 환경, 수질 등을 일원화 해 대책을 찾기 위해 노력 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올라온 요청에 대해서도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며 “갈등보다는 신뢰를 먼저 쌓는 게 지역간에 필요한 일” 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지역 숙원사업인 취수원 문제를 두고 관계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논의를 나눔으로써 다시 쟁점화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며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인 만큼 지속적으로 해법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TK특위가 24일 구미취수원 이전문제와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모습 ⓒ국제I저널

수원의 74%를 낙동강에 의지하고 있는 대구시는 구미공단에서 발생한 페놀사태와 1-4다이옥산 유출 파동으로 시민들의 먹는물 불안이 커지자 2009년 현재 취수원인 달성군의 강정취수장을 구미공단 상류인 해평취수장으로 이전을 추진했다.

이에 대해 구미지역은 대구 취수원 이전에 따른 농업·생활용수의 부족과 재산권 침해 가능성을 들어 강력히 반대했고, 정부는 두 지자체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일관하면서 취수원 이전 계획이 발표된 지 8년이 지나도록 표류하고 있다.

대구시와 구미시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2015년 3월부터 작년 11월까지 9차례 회의를 개최하고, 대구취수원 이전에 따른 수량·수질 등 발생되는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지만 지금까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TK특위는 토론회 후 신약과 첨단의료기기의 연구·개발(R&D) 허브인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방문 한 뒤,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지역현안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민심 동향에 귀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 대구민주자치연구회 ‘파랑새’의 이헌태 회장은 특위 위원들에게 현안보고와 함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 날 건의된 지역 현안으로는 ▲대구시립박물관 건립을 비롯해 ▲전태일기념관 건립 및 김광석 거리와 연계 ▲경부선 대구역 일대 철로구간 복개 입체개발 ▲금호강유역의 친환경 관광자원화 등이다.

민주자치연구회는 의원들에게 해당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한 방안 및 예산 마련을 정부 부처 등에 건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대구공항 통합이전 ▲지역 공동체라디오 진흥법 국회 통과 ▲달서 영어도서관 건립 추진 애로사항 해소 ▲두류정수장 문재인 정부도시재생뉴딜로 개발 ▲월배 차량기지 이전 ▲서대구 KTX역과 도시철도 연결노선 구축 등에 대한 현안문제도 거론됐다.

TK특위는 다음 달 대구시와 경상북도 관계자들을 국회로 불러 지역 예산 관련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대구경북 지역 SOC 사업 예산을 6천억 원 가까이 삭감했고, 지역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이 날 일정에서 별도로 이 문제가 다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TK특위 간사인 권칠승 의원(경기 화성시병)은 별도의 자리에서 “신청한 예산 가운데 정부안에 담기지 않은 것을 파악한 뒤, 중요하고 시급한 예산의 경우 국회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율하겠다” 며 “정부예산이 삭감되는 것은 관례지만, TK 지역이 소외되고 배제당한다는 우려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챙겨보겠다” 고 말했다.

김대연, 이순호, 마혜성 기자 iij@iij.co.kr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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