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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 설립자 경주 최부자 경영 배제당했다

기사승인 2019.05.09  15: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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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립(구)대구대는 영남대의 전신입니다

[국제i저널 = 여의봉 기자] 영남대학교 교수회는 경주최씨 후손 최염 선생을 초청하여 상해임시정부100주년과 독립구국운동과 민립대학 설립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자리로 8일 영남대 인문관에서 강의를 개최했다.

상해임정의 재정 줄 이었던 백산무역을 경영했던 경주 최부자댁이 주도하여 세운 (구) 대구대학은 영남대학의 전신으로 학교의 뿌리에 대해서 강연을 했다.

최염 선생의 독립운동 자금을 일본 총독부의 감시를 피해 증조부와 최준 할아버지는 1919년 2월 안희제 선생을 비롯하여 동지들과 백산무역을 설립하여 무역거래를 한 다음 현지에서 결손시키는 방법으로 현금으로 독립자금을 전달했다.

이런 공로로 해방 후 김구선생은 할아버지를 경교장에 초대해 “임정 재정의 6할은 백산에서 나왔다”고 치하했다.
하지만 최부자집 전 재산을 개인 담보로 맡기고 은행 대출로 운영하던 백산무역이 1928년 130만엔의 천문학적인 금액의 부도를 내고 파산해 전재산이 일제 총독부 식산은행으로 넘어갔다.

해방 후 백산무역이 파산했지만 일제신탁에 있던 재산 3분의 1정도를 되찾아 할아버지는 1947년 대표 설립자로 대구경북 유지들과 대구대학을 설립했다.

또 6.25동란 중 피난 온 교수와 학생들을 위해 남은 재산 기부하여 전문대인 계림학숙을 설립했는데 이곳이 “영남이공대학교”의 전신이라고 말했다.

최염선생은 대학을 설립 위해 임야 몇백만평, 12대에 걸쳐 모은 고서적 약 8,000권을 모두 기증했지만, 영남대는 최부자의 기여 부분을 잘 사용하면서도 그 출처를 밝히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대학이 출범되고 5.16군사정부가 들어서 국가재건최고회의가 “대학정비령”을 만들어 대구대학을 압박하여 이병철 삼성회장에게 운영권을 넘겨주었다.

그 후 삼성의 사카린 밀수사건이 발각되면서 삼성그룹 최대위기 상황에서 이병철 회장은 이를 무마조건으로 대구대학을 이후락에게 넘겨주고 성균관을 받았다. 그 당시 대구대학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명성 있고 규모가 큰 성균관 대학이었다가 오히려 밀수사건으로 포상을 받은 셈이었다.

그 뒤 대구대학이사회와 청구대학이사회가 합동으로 열려 강제 합병하여 지금의 영남대가 설립되었다. 이후 영남대재단에서는 처음엔 할아버지를 이사명단이 포함시켰다가 통보도 없이 빼 버렸다.

최 선생은 ‘사학(私學)이라 재단에서 학교운영비를 대는 것 인데 1950년대부터 우리나라 대부분 대학이 거꾸로 학생들로부터 거둔 돈으로 살찌우고 재단은 그 돈으로 사업을 하거나 부동산을 사들였다. 그러나 그 시절에 영남대의 전신인 대구대학은 부정입학비리 전혀 없는 학교로 일제시대 때 인재가 부족하여 나라를 뺏겼다고 생각한 분들이 만든 대학으로 어떤 부정도 없이 원칙대로 운영 했다.며 영남대가 이대로 계속가면 지금처럼 지방의 그렇고 그런 대학으로 남지 말고 영남대 100년을 위해 모두 진정으로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해로 백산무역주식회사 설립100주년 되는 해로 대구경북의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영남대학이 꼭 훌륭한 인재를 길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학교는 최염선생의 최근 언행 등에 비추어 영남대의 발전과 불협화음을 만드는데 갈등의 소지가 있고 명예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여 강연을 불허하는 공문을 교수회에 보내 논란이 일었다.

여의봉 기자 iij@iij.co.kr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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