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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의 의학적 효능

기사승인 2020.07.07  18: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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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를 아시나요?

▲안동시보건소장 건학박사 김 문 년 ⓒ국제i저널

[국제i저널= 경북]대마의 의학적인 효능은 탁월하다, 하지만 ‘대마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십중팔구 ‘대마초?’라고 한다. ‘대마초 피우면 구속 되잖아요’ 그리고 조금 더 이어지는 대답들이 있다면 대마초와 관련된 연예인들의 얘기를 하고. 연세가 드신 분들은 ‘수의 만드는 삼베(안동포) 원료’라는 대답을 하지만 대마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상식은 대마초와 삼베 정도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대마의 탁월한 효능을 보면 한나라 의학서에서는 대마를 불로장생의 효능이 있다고 했고, 우리나라 동의보감에서는 당뇨, 신경통, 풍습마비, 무좀, 생리통, 기혈보강 등 삼씨의 우수성을 기록·처방한 근거가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의료선진국에서는 대마의 의학적 효능을 밝혔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알츠하이머성 치매, 파킨슨질환, 뇌전증, 암, 우울증, 암성 통증, 자폐증, 불안장애, 트라우마 완화 등 수 많은 질환에 대한 효능·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또한 대마씨(Hemp seed, 마자인)는 필수아미노산과 필수지방산이 풍부하여 미국의 암학회, 심장병협회, 뇌전증학회, 류머치스관절염학회 등에서 치료하는 슈퍼푸드로 선정하여 식품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대마 속에 함유되어 있는 수백종류의 유용한 성분 가운데 대표적인 성분 2가지 중 하나는 도취유발물질(환각성분)로 잘 알려져 있는 델타-9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Δ-9 Tetrahydrocannabinol)이라는 약칭 THC이고, 또 다른 하나는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칸나비디올(Cannabidiol)이라는 CBD이다. CBD와 THC는 전혀 다른 성격과 기능을 갖고 있다.

또한 대마에는 생리활성 물질인 테르페노이드(Terpenoids)와 플라보노이드(Flavonoids)가 함유되어 있어 항암, 항염, 항균, 항바이러스, 항알레르기 등 치료의 효능과 효과가 있어서 ​건강회복 유지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마의 화학성분의 총칭이라 불리는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s)의 종류는 크게 3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대마 속에 함유되어 있는 파이토칸나비노이드(Phytocannabinoid)와 인체내에 존재하는 엔도칸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 그리고 인공적으로 만든 합성칸나비노이드(Syntheticcannabinoids)가 있다.

이스라엘의 화학박사 닥터 하누스는 인체 기능이 DNA에 따라 움직이는데 ​이런 인체의 기능이 엔도칸나비노이드 시스템(EndoCannabinoid System;ECS)에 의해서 작동됨을 규명하였다.

우리 체내에 항상성을 잃었을 때 대마에 대한 특정 수용체(CB1, CB2)로 구성된 엔도칸나비노이드시스템(ECS)이 인간의 감정이나 불안뿐만 아니라 흥미롭게도 염증과 면역 반응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스템의 주요물질은 엔도칸나비노이드인데 대마의 칸나비노이드 물질과 화학적 구조와 기능이 동일하여 우리 몸을 항상 일정하게 조절함으로써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엔도칸나비노이드는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로 신경계, 면역계, 내분비계 등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신경전달 물질 중 하나이다. 우리 몸이 엔도칸나비노이드를 충분히 분비하지 못하게 되면 세포가 손상되어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이때 대마 속에 함유되어 있는 칸나비노이드가 엔도칸나비노이드 시스템(ECS)의 불균형으로 무너진 항상성을 복원시켜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효과를 보이게 한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우리 몸에 존재하는 엔도칸나비노이드를 자물쇠에 비유한다면 대마 속에 함유되어 있는 파이토칸나비노이드는 열쇠에 해당된다.

CBD의 의학적 근거를 보면, 미국 데이비드 슈버트 박사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베타 아밀로이드(β-Amyloid) 단백질이 뇌에 과도하게 쌓이는 것이 원인인데 대마의 THC 성분이 아밀로이드 수치를 낮춰 주고,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낮아지면 염증성 단백질 발현도 감소하여 염증과 뇌세포 사멸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것을 밝혔고, 독일 짐머 교수는 나이가 들면 뇌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칸나비노이드의 양이 감소하고 이후 뇌가 급격히 노화하는데, THC가 뇌속 칸나비노이드를 모방해 뇌의 노화를 예방하고 인지능력을 회복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의 뇌 전문가인 마이클 크로포스 박사는 CBD의 오메가-3(Omega-3)는 뇌 용량과 뇌 활동 촉진 등으로 노인성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렇듯 대마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알츠하이머성 치매, 파킨슨질환, 신경보호, 항산화와 항암 효과, 산화스트레스 감소, 인지장애 감소, 관절염 예방과 항염증 효과, 암세포 성장 억제와 암성통증 효과, 심혈관질환, 간경변 진행 억제, 당뇨증상 완화, 백혈병 합병증 예방, 다발성경화증 진행 차단, 암환자의 오심(메스꺼움) 예방, 항우울과 항불안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뇌전증, 드라베트증후군, 두세증후군, 레녹스-가스토증후군과 같은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을 밝혔다.

이외에도 신경퇴화 예방, 정신분열증 치료, 신경세포 손상 보호 및 뇌졸중 치료, 척수질환 근육경련 개선 등에 의학적 효능과 효과성이 규명되었고, 현재도 국가별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의료난제 해결에 큰 변혁이 기대된다.

이러한 효능과 효과를 인정받아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대마의 주성분인 THC와 CBD 성분을 추출하여 다발성경화증 치료제(Sativex)와 뇌전증 치료제(Epidiolex) 등을 개발하여 현재 세계적으로 상용화되고 있다.

대마의 안전성 문제에 대하여 세계보건기구(WHO)는 CBD의 경우 향정신성 약물 특성을 갖고 있지 않아 남용과 의존 가능성이 없어 안전하다고 입증했고, 미국 국립약물중독연구소(NIDA)의 약물의 위험도 비교 분석결과에서도 대마는 담배의 니코틴, 헤로인, 코카인, 알코올, 심지어는 커피보다 의존성이나 금단증상, 내성, 강화성, 중독성 모두가 덜 치명적이다’라고 밝혀 안전성과 유효성 대하여는 이미 의료선진국에서 규명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대마의 부정적인 인식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긍정적인 효과를 부각시켜 생명을 살리고 고통을 경감시키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대마의 효능과 유익성에 시야를 넓혀 항바이러스 개발 등 ‘혁신형 묘약’ 개발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인류의 건강을 위하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적극 협업하여 대마의 메카 안동을 글로벌화 시켜 나아가야 할 때이다.

편집 : 김도희 기자 iij@iij.co.kr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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